▲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이 내시경 시술(YES)로 척추 디스크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미국 유학생 박성진(31)씨는 잠깐 귀국한 지난 1월, 끊어질 듯한 다리통증을 느꼈다. 6개월 전부터 허리가 아프더니 다리에 마치 쥐가 나는 것과 같은 통증을 느껴 책상에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였다. 

병원에서 디스크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을 하게 되면 학업을 장기간 쉬어야 하고, 또 수술을 잘못 받으면 평생 고생할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던 중 박씨는 자신과 비슷한 경우로 완쾌한 지인의 소개로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시술을 받았다. 시술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난 현재 그는 MBA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펀드 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다.

박씨의 사례와 같이 최근 첨단 수술법은 내시경 시술(YES)이 디스크 치료에 적용돼 높은 치료율을 기록중이다.

강남베드로병원(www.goodspine.org) 윤강준 원장은 “내시경 시술이 완치율이 높고 후유증이 적은 것은 일반 외과수술과 같이 살을 절개하거나 뼈를 자르지 않고, 피부를 통해 5㎜의 관을 넣고 내시경 레이저를 이용해 탈출한 디스크 수핵이나 통증신경을 차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척추에서 쿠션의 역할을 하는 디스크의 일부가 망가져 신경을 누르면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좌골신경통’이라고 부른다. 이 통증은 급성인 경우는 단순히 생활습관이 잘못돼 발생할 수 있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통증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디스크를 비롯한 요통환자의 대부분은 운동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실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5% 이하이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생각해야 되는데 수술은 정신적, 육체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게 문제이다.

내시경 시술은 보전적 치료와 수술 치료의 중간에 있는 시술로 보면 된다. 비관혈적 치료인 내시경 시술은 뼈, 신경, 근육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환자의 통증과 불편이 미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시술은 돌출돼 신경을 누리고 있는 디스크를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하는데, 이 때 5㎜의 가는 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 또한 시술중 피가 나지 않아 수술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기존 현미경 수술은 물론 과거의 내시경 수술의 문제도 해결해 치료율이 매우 높다.

입원기간으로 하루 정도가 소요되고, 빠르면 시술 후 바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치료효과가 좋다. 재발 및 신경손상, 후유증도 거의 없다.

한편 디스크가 재발됐거나 닳아 없어진 경우에는 새로운 관절을 넣어 주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신체 구조와 거의 비슷한 인공 디스크를 넣는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인공 디스크 아시아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척추의료술을 인정받고 있는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팀을 이끌고 있는 윤강준 원장은 “인공 디스크는 과거 디스크통을 이용하는 척추 고정술과 달리 허리 고유의 유연성과 운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크 수술은 등을 무조건 파헤친다고 생각하는데 미세시술인 ‘인공 디스크 치환술’은 맹장수술을 하듯 배쪽으로 망가진 디스크만 선택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배가 아프다고 모두 맹장염이 아니듯 척추 디스크도 환자 개인의 허리 상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후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 도움말 =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02)554-3472

2006.04.19